Twilight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가
그 빛깔이 참으로 곱고 또 고와서가 아니라.
그 때.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이
그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황혼이 보일때 마다 그 생각을 떠 올리는 것은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곳에 있던 그 것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리운 것은 그 자리에 이젠. 항상 없고
나는 어느덧 그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는 늘 또다시 중얼거리게 되는 것이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나도 잘 모른다고 하게 되느 것이다.

스스로에게도 늘 모른다고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애써 부정함
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운 것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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