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흉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흉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일 것이다.
흉한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대부분 그렇다.
징그럽고 흉하니까.
…
그러나.
몹씨 흉하다고 해서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들 스스로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감정을 표출할 줄 아는 것도
스스로를 표출할 줄 아는 것이다.
인간답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로봇처럼 정해진 표정을 지으면서 젠체하면서 살아간다고 해서
또는 흉한 것을 흉하지 않은 것 처럼 감춘다고 해서
천년 만년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추어 지는 것도 아니다.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없어지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