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of Opera

 

외모가 흉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흉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일 것이다.

흉한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대부분 그렇다.

징그럽고 흉하니까.

그러나.

몹씨 흉하다고 해서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들 스스로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감정을 표출할 줄 아는 것도

스스로를 표출할 줄 아는 것이다.

인간답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로봇처럼 정해진 표정을 지으면서 젠체하면서 살아간다고 해서

또는 흉한 것을 흉하지 않은 것 처럼 감춘다고 해서

천년 만년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추어 지는 것도 아니다.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없어지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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