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을 얻는 것
아득하게 깊은 지식인의 성취를 쌓는 것
아련하게 황홀한 예술가의 감성을 얻는 것
아니면 그저 보편적인 평범한 삶의 마감을 위해서
치열하게 임하는 것.
무엇이 옳은 것이 무엇이지 모른다.
옳은 것은 없으니까.
이제는 어렴풋이 아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것은 평범해 지는 것이고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평범해진 자신을 느끼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게 되기 싫어 하는 마음을
마음속 한켠에 간직하고 있어서도.
기억의 다락방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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