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저 그 우매한 지식의 짧음과 그 착각으로
이 생은 다음으로 가는 작은 멈춤.
또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단지 지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매우 잘 살아와서 래생이 있다면 그도 걱정이 없고
없다 해도 미련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투철하게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혹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사람들을 더욱 우매하게 만든다.
그런것은 결국.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누구나 그것을 의식하게 된다.
인간은 영원히 살지 못하기에
과거에 대한 미련과 지속적인 영원한 미래로의 유지를
아쉬움으로 남기고는
그런것을 결코 떨쳐 버리지 못한다.
인간이 모든 질문에 대해 태초부터 내려오는 가장 현명한 대답은.
“모른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른다”
어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그래서 우리는 “모른다”
어찌 죽어야 하는 것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