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 lie, lie

그냥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을 때가 많다.
참을 만큼 참았다가 어느 한계를 넘으면 폭발하는
내 성격에 기본적으로도 문제가 아주 많겠지만.

상황 상황에 따라 말을 숱하게 바꿔가며
자신이 마치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고 우월하며 교묘하다고
생각하는 몇몇의 인생들에게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자제할 수가 없다.
구역질이 난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것이다.
아내와 남편이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도 그런 사람들의 구역질나는 더러운 행태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의지대로만 살 수는 없는 것이어서
그냥 내 마음에 좋게 살자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런 행태를 똑같이 일삼거나
그런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도 항상 존재하고
거머리처럼
어느덧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귀중한 피를 빨아먹고 있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야 마는 것이 문제다.

나 또한 항상 정직하거나 항상 솔직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만큼은 아니다.
치욕감과 수치심과 모멸감과 배신감에
누군가를 덜덜 떨리게 만들 만큼은.

천국의 문을 들어가는 잣대가 상대평가라면
내가 그들보다는 우선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로해 보지만
천국의 문턱에서도 그들은 그런 행태를 일삼으로
나를 바보로 만들고
지옥으로 가야 한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다.
나보다 나은 자리에 줄을 서기 위해서
그들은 저런 더럽게 지옥에 빠져도 마땅한 인간을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그 더러움으로 가득찬
손가락으로 말이다.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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