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인 로사는 예뻤다.
히스패닉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즈음부터 내게는 히스패닉은 다 예쁘다는 편견이 생겼다.
로사 때문이다.
아직도 그 생각을 바꾸싶지 않다.
로사 때문이다.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나올 법한 그런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평범하게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이었다.
로사는 학생이었다.
히스패닉 여학생은 예쁘다는 편견이 생겼다.
로사 때문이다.
내가 가죽자켓과 타이니진을 입은 여자를 보면 로사를 떠올리는 것은.
쉴부르의 우산으로부터 아사꼬를 연상하는 피천득 선생의 그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