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의 길이 있다고 하자.
우리는 영원히 살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더 늦지 않게 길의 끝에 도착하기 위해서.
세 갈래의 길 중 어느 길을 선택하든 돌아 올 수 없으며.
세 갈래의 길 중 어느 길을 선택하든 죽게된다.
더 가지 않고 이쯤에서 머물러 있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영원히 살 것이 아니므로.
어차피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세 갈래의 길은 모두 안개에 가려져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단지 길의 입구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꾸밈의 정도.
문지기들의 말을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선택을 위해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것일까?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을 선택해도 우리는 결국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선택해도 우리는 후회할 것이 분명하다.
다시 돌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스스로의 느낌을 믿는 것이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계산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다른이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저 나를 믿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