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언젠가는 돌아가실 것이라는.
이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걱정이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걱정만 된다.
엄마가 그렇게 유복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남은 삶도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것이 그나마의 나의 위안이다.
남은 시간은 엄마가 계속 행복해야 할텐데.
그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뒤의 내가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