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를 2개나 뽑았다.
어릴적부터 윤택한 삷을 살지 못한 대가다.
젋은 날은 먹고 살기 바빠 돈을 버느라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못했고 당연히 치과도 가지 못했다.
치과는 사치였던 시절
빠진 이빨은 그런 비루한 삶이 낳은 결과.
아마도 몇 개 더 뽑아야 할지 모르고
인조로 된 아픈 것들을 더 만들어 넣어야 하겠지
가난은 죄는 아니다. 하지만 그 상처는 여기저기 남고 끝까지 괴롭힌다.
눈물나고 안쓰럽다.
결국
그저 안아줘야지
그것밖에 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