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ewon 이태원

이태원이 다른 곳과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나 어릴 적에 엄마를 따라 도망와서 잠깐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외도와 잦은 폭력에 엄마는 아들 둘을 데리고 도망을 왔다.

1년이 안되는 동안 이곳에서 나와 동생은 이모의 집에 얹혀 살았다.

달동네? 산동네? 빈민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곳이지만 부자들이 사는 동네는 아니다.

나는 많은 외국인들과 외국인 아이들을 만났다. 튀기들도.

뭐 별반 다르지 않은 그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이었다.

힘들었지만 잠깐 동안을 즐거웠다.

그랬었다.

그리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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