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e girls in a bus stop
기다림은 자루하고 하릴없다. 그 옜날 화면 붙은 전화기가 없던 시절 기다림은 사색을 만들곤 했다. 지금은 무엇을 만들고 있나?

A girl of the river
강의 앞에 문득 보였다. 가끔 이럴때가 있다. 운명처럼 남는 한 장면 말이다. 그렇게 무심결에 지나갔을지도 모를. 그런 장면이 결국 비껴가지… read more A girl of the river

Art gallery beside of a zoo
명절연휴의 어느 여유롭고 한가한 미술관 말끔하게 잘 차려 입은 여인 도도한 느린 걸음으로 미술관을 거닌다. 과한듯 아닌듯 하지만 매력적인 차림… read more Art gallery beside of a zoo

잠들지 못한 새벽
잠이 안온다. 자주 이렇다. 죽는것이 두렵지 않아서 좋은데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갈다. 이럴 때 늘 떠나지 않고 드는… read more 잠들지 못한 새벽

언젠가는 죽겠지
이렇게 정신이 생생하고 나는 지금 살아 있다고느끼지만 나는 언젠가는 죽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 허망하다. 허망하다. 엄마도 언젠가는 죽겠지 보고 싶을텐데… read more 언젠가는 죽겠지

Art museum
미술관은 사치스러운 곳이다. 먹고 사는 것도 어려웠으니 그런 곳에 가서 먹지도 못하는 것에 돈을 써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것이 사람에게… read more Art museum

Pretty girl the long legs
https://www.instagram.com/p/CSOrf42ppv4/?utm_source=ig_web_copy_link 이런 포즈의 젋은 여성을 보면 정말 예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반면 조금 과하다. 지나친 연출이라는 느낌도 든다…. read more Pretty girl the long legs

Itaewon 이태원
이태원이 다른 곳과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나 어릴 적에 엄마를 따라 도망와서 잠깐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외도와 잦은 폭력에… read more Itaewon 이태원

우린 너무 어렸다 We were so young
우린 너무 어렸었다. 그래서 그때는 서로가 마냥 좋았는지도 모른다.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어리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렇게 우리 모두 시작하지 않았을… read more 우린 너무 어렸다 We were so young

Book store about used or too old
내가 헌책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퀴퀴하고 눅눅한 냄새 종이에서 나는 그 냄새 말이다. 그리고 가끔 뜻하지 않게 찾는 보물같은… read more Book store about used or too old

초승달같은 눈으로 웃던 그 아이 Crescent smile
내가 Y의 얘기를 전에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의 글타래에 다른 Y가 여러 번 등장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초승달 모양의… read more 초승달같은 눈으로 웃던 그 아이 Crescent smile

The girl in the winter
그때가 언제였을까?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대략 언제쯤인지만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다.지금으로부터 칠년 아니면 팔년전쯤. 갑자기 맡게 된 일로 연일 바쁘게 일을 하던… read more The girl in the winter

박물관 Museum
오늘 박물관에 다녀왔다. 나는 그런 것을 “작은 흔적 남기기”라고 부르겠다. 죽었다 살아났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흔적남기기를 하는 것이다…. read more 박물관 Museum

Ossuary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엄마는 언젠가는 돌아가실 것이라는.이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걱정이 된다.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걱정만 된다. 엄마가… read more Ossuary

Book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머리맡에 있었던 그 책이다. “글씨가 많은 책”이었다. 꽤 커서 더 글씨가 많은 책을 읽기 전까지나는 그… read more Book

The Autumn
“단풍이 아직 안 졌던가?”길을 걷다가 무심히 바라본 바닥에 색색의 낙엽을 보고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가을은 바람과 낙엽 그리고 긴 코트 자락을… read more The Autumn

We were too young 모두 너무 어렸다.
사람의 이기적임은 방식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많이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이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자기가 나쁘지 않다고 믿고 싶거나 어쨌든… read more We were too young 모두 너무 어렸다.

Rainy season
봄비가 좋은지 가을비가 좋은지는빗소리와 함께무슨 추억을 떠올리는지에 따라 다르다. 어린시절 친구집에서의 느끼는 포근함을 기억하면봄비가 좋다. 가을의 스산함과 함께 떠나간 여인을… read more Rainy season

Almost black
모든 색이 섞이면 결국 검정이 된다. 원래는 나름대로의 색을 가졌을 것 같은 사람도 시간이 흘러 다른 사람의 색이 묻고 또… read more Almost black

Life? Life!
사는 것? 사는 것! 우리는 무엇 때문이 살아갈까?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그런 생각을 한다고한다.인간은 태어나면 왜 죽고 왜 살아야 하는가를… read more Life? Life!

The attic deja moon
작은 책장이 있는 작은 다락방을 갖는 것이내 작은 소망이었다.모두 너무 크지 않은 조금 작은 것들만 있는아늑하고 작은 방 작은 창문으로… read more The attic deja moon

Worth
나의 가치는 상대적인 것일 것이다. 절대적 기준으로 가격표를 붙이기는 어렵다. 인간은 물건은 아니므로.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 가치가 누군가로부터 부여되고… read more Worth
Humble
초라함이란 상대적인 것이고 다른이가 나를 보는 어떤 시각일 것이다. 그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다른이가 나를 초라하게 여길것이라는 짐작만으로 스스로를… read more Humble

Sweet potato
고구마는 막 캐내 먹어야 맛있을 것이다. 그랬었다. 어릴 적 짧은 경험으로 아니 숱한 경험이지만 짧게 남은 기억의 짜투리에서 남은 흔적들일… read more Sweet potato

A next day and The tomorrow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일이 오지 않을 확률은 점점 높아진다. 세월의 지남, 나이 늘어감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오는 흔한 것이기 때문에… read more A next day and The tomorrow

I often forget
종종 잊는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이 그것을 늘 잊어버리도록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누구나 다 안다. 그런데 너무… read more I often forget

Choice
세 갈래의 길이 있다고 하자. 우리는 영원히 살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더 늦지 않게 길의 끝에… read more Choice

Tasteful
집앞에 제각은 작은 개울을 하나 끼고 있었는데 시누대로 된 작은 담과 그 옆으로 흐르는 개울물이 소리가 제법 운치가 있었다. 너무… read more Tasteful

Rosa
히스패닉인 로사는 예뻤다. 히스패닉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즈음부터 내게는 히스패닉은 다 예쁘다는 편견이 생겼다. 로사 때문이다. 아직도 그 생각을… read more Rosa

All seasons are winter
모든 계절은 겨울내게 겨울 뿐이다. 겨울 추운 겨울조금 따뜻한 겨울뜨거운 겨울 아직은 그리 춥지 않은 겨울 마음속의 계절은 늘 상념을… read more All seasons are winter

Miss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모른다.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난다고 하지만.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은 다시 보지… read more Miss

Love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알 수 없다. 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정말 변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변하지 않아서 그랬을까? 모르는… read more Love

Nighthawk
나는 늘 아프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늘 아팠기 때문에 나는 남들도 나처럼 늘 아픈줄 알았다. 나는 늘 늘 밤과… read more Nighthawk

Lucky
나는 운이 나쁜 사람들 중에서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지극히 보통은 아니겠지만 지극히 특이한 것도 아닌 그런것이다. 나는 나의 행운을 대부분… read more Lucky

Egoism
비열한 이기주의를 가진 것들이 어젯밤 나를 심한 분노에 취하게 만들었다. 나를 나무라며 그들 스스로가 개가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비열한 이기주의의 끝을… read more Egoism

Halfway point
늘 생각해 왔지만 이제는 꽤 많이 지나왔다. 사람이 시계를 가지고 늘 시간을 재는 것은 남은 인생을 카운트하기 위한 것이다. 의식하지는… read more Halfway point

Rest
안식.나의 내면에 그런것은 없다.누군가의 거짓스럽고 번지르르한 말 따위는 어차피 믿지 않는다.안식은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고 내가 나에게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도움을… read more Rest

Smell of sleep
24시간을 꼬박 잠들었다 깨어나서내 몸에서 땀, 악몽, 분노같은 것들의 냄새가 난다. 썪어가는 나를 구더기 처럼 빨아먹고 사는 가족들과미안함같은 것 따위… read more Smell of sleep

Finger and Winter
한 때의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휘둘러 버린 탓으로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무너졌었다. 무너진 네번째는가벼운 반지하나를 힘겹게 걸친 채움직일 때마다 늘… read more Finger and Winter

Hypocritical
그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명문대학교를 졸업했다.하지만 그는 다른 동문들에 비해서 많이 출세하지는 못했다.그가 출세를 하지 못한 것은 그의 성격탓도 있겠지만… read more Hypocritical

Oldman and his town
많은 농부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그는 특별히 더 평생 동안 매우 부지런했다고 전해진다. 젊은 시절 부터 여든을 넘긴 후 까지도… read more Oldman and his town

Normal
다른이들보다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유년시절의 우리는 늘 경쟁하는 것을 준비하며 자라온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에서의 나은 위치로의 전개를… read more Normal

Girl with pearl eyes
이 그림은 배경도 없고 소녀는 모나리자처럼 눈썹이 없다. 느끼지 못하게 해놓았지만 부조화스러운 것이 많은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read more Girl with pearl eyes

Knife and not friend
Y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Y는 나와 같은 중학교를 2년동한 같은 학급에서 지냈다.다른 동급생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Y도 그저 우연 또는 작은… read more Knife and not friend

Alone
가끔은 혼자일 것이다.어둡고 캄캄한 곳을 반드시 가야만 할 때가 있을 것이다.친구도 가족도때로는 함께 가주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애초부터 나는… read more Alone

Tag of prejudice
선입견과 편견의 생각으로누군가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무엇이 그럴 것인지는 때마다 철마다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무엇이 그래도 되는 것인지도 때마다… read more Tag of prejudice

Preciousness
진실을 말해볼까.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말하면서너를 소중히 생각하기에 여럽고 힘든 도전을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소중한 사람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시키지 않는다.아깝고 귀하기… read more Preciousness

Trick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려면 직접적인 어떤 강요가 아닌 그렇게 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우리는 그것을 요령이라고 한다. 스스로의… read more Trick

for my sad myself
가끔은 꼬깃꼬깃한 종이돈 한 장을나에게 쥐어주며작은 측은지심으로엄청난 배려라도 해준 것 마냥. 볼품없이 무미한 것들을입안에 쑤셔 넣어주며굶어죽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read more for my sad myself
To my sad myself. It’s not your fault.
가끔은 꼬깃꼬깃한 종이돈 한 장을 나에게 스스로 쥐어주며 작은 측은지심으로 엄청난 배려라도 해준 것 마냥. 잡스럽고 볼품없이 무미한 먹거리들 것들을… read more To my sad myself. It’s not your 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