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생각해 왔지만 이제는 꽤 많이 지나왔다.
사람이 시계를 가지고 늘 시간을 재는 것은
남은 인생을 카운트하기 위한 것이다.
의식하지는 않더라도 은연중에
우리는 남은 시간을 무의식중에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얼마 남지 않으면 드러내놓고 의식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정리 하는 시간을 마련하려 한다.
늘 어지러운 책상 위의 물건들이
떠날때면 깨끗이 정리되는 것 처럼.
책상을 정리할 시간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기억의 다락방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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