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s

불현듯 블쌍하다고 느껴지는 나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들
주고 싶은 것은 많지만 가진것이 없네.

– 생애 마지막 디지털카메라 (사진 찍어야 해)
– 망망대해에서 찍은 사진 한 장
– 끝없는 사막에서 찍은 사진 한 장
– 오픈카
– 샥스핀
– 진짜 6연발 리볼버, 매그넘 총알 5개
– 수영복 한 장, 물안경 한 개
– 내가 묻힐 곳을 찍은 사진 한 장
– 가족사진 한 장
– 결혼반지
– 검은양복 검은넥타이 한 벌
– 내 초상화
– 내가 그린 커다란 유채화 한 장
– 타자기 하나
– 내가 쓴 소설 한 권
– 내가 쓴 시집 한 권
– 박사 졸업장
– 그리고 또 생각나면… 덤으로 하나 더!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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