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show 보여지는 것

벽에 그려진 현대적 작품에 심취해 있다.

아니다.

사실은 그것에는 관심이 없다.

모처럼 차려입은 몸의 뒷태를 누군가가 예쁘게 봐주기를 바라며

짐짓 요염한 자세로 서 있다.

이 구도로 오래 서 있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끌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잘록한 허리와 탄탄한 엉덩이와 허벅지가

가장 자신 있는 매력점이다.

Author: dej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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